본문 바로가기
나는,, 얼은이니까,,

조건부지정가가 몬주 아러? 모르면 주식 하덜 마

by 능이버섯 2022. 2. 8.
반응형

나는 주알못이다. 주린이 수준이 아니고 그냥 모른다. 별로 배우고자 하는 마음조차 없다.

걍 유명한 대기업 주식 사서 들고 있으면 좋은 거 아니야? 정도의 관심만 있다.

이런 내가 내 나름의 목돈을 들여 갖고 있는 유일한 주식은 전 회사의 주식이다.

어떻게 한 번 올라가지를 못 하고 뚝뚝 떨어지기만 하는 게 꼭 그 회사의 미래를 보는 것 같은 그 주식..

어쩌다 반등했을 때 급하게 익절했는데, 반은 남겨두었더랬다.

그렇게 몇 년을 쥐고 있으니 귀찮은 거다.. 이 회사에 대해 신경 쓰는 건.. 주식으로 신경 쓰는 것조차도 귀찮아...

그래서 나는 주알못인데 예약매도를 걸었지. 조건부지정가로. 저렴하게 팔고 싶진 않으니까 택도 없이 높은 금액으로 적어서.

요즘 주식장 하락세인데 당연히 몇 년 후에나 매도될까 말까겠군... 이라고 생각하며 신청한 게 어제 오후 8시 경..

 

그리고 나는 오늘 오후 3시 30분, 전량 매도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만다. 그것도 내가 지정한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이게 무슨 일인지 알아보았더니 내가 '지정가'가 아니라 '조건부지정가'로 설정해서 '종가'로 자동체결된 거라고 한다.

고객센터 직원이 이런 걸 잘 알아두셔야 손해를 안 보신다며 엄청 안타까워 하셨다.

근데 나는 그냥 어이가 없고 웃겨서 막 웃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조건부지정가.. 이름이 되게.. 내가 000원이라고 지정한 가격에 팔겠다고 조건을 걸었다 뭐 이런 뜻 같잖아

그리고 한국투자증권 이 새끼들 쓸데없이 친절하게 어제보다 20만원 더 손해봤다고 어제 팔지 그랬냐고 손익률 보여줌

내가 이렇게 허무하게 팔 줄 알았으면 작년에 벌써 팔았지 지금 완전 최저점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점에서 사서 저점에서 파는 사람 봣냐? 여기 있다

이것 또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인가보다 껄껄 웃어 넘겨본다

아무튼 내일 모레 주식 판 돈 들어오는데 100은 용돈 하고 나머지는 꼬불쳐놓고 나중에 장투해야징!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