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를 따려고 하는데 시력이 0.8 이상은 나와야 한다고 했다.
나는 과거 -3.5, -3.75 정도의 시력의 소유자였고 14년 전 쯤? 라섹 수술을 했는데 눈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시력이 1.0까지 밖에 회복되지 않았다.
그 후에도 대충 살았더니 시력은 조금 씩 나빠지고 있었고 보통 0.6 ~ 0.8 정도를 왔다갔다..
가끔 영화나 공연 보러 갈 때 쓸 용도로 안경을 맞춘 적 있었는데 불편해서 잘 써지지 않았다.
저렴이로 맞춰서 그런가 쓰고 있으면 오히려 시력이 나빠지는 느낌이 들 정도...
그러던 중 작년 건강검진 중에 양쪽 눈 시력 차이가 큰 편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근데 컨디션이 안 좋으면 그럴 수 있다고 해서 그런가 보다... 그 때는 별 생각 없이 넘어갔다.
아니 근데 내가 시력교정을 안 한 것도 아니고 라섹까지 했는데 시력 때문에 면허를 못 따? 안 되지...
컴퓨터 오래 보는 일이 많으니 겸사겸사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으로 맞추러 갔다.
역시나 안경원에서도 양안 시력 차이가 크다고 했다.
내가 교정 시력 0.8 이상이 나와야 한다고 하니까 딱 면허 따려고 하시냐면서 이것저것 물어봐주시고 본인 경험담도 얘기해주셨다.
현재 내 시력은 좌 0.8, 우 0.3 정도라고 했다. 보통 이 정도 차이 나면 일상생활용으로 맞추는 경우 약간 차이를 작게 해서 어지럽지 않게 하는데 면허 취득용이니까 어지럽더라도 그 시력에 맞추겠다고 하셨다.
안경하는 김에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도 있으면 좋을 거 같아서.. 사무실에서 끼게..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 넣어주세요 했더니 서비스로 뭔.. 뭐더라.. 원적외선 같은 이름의 뭐시기를 차단하는 기능까지 넣어주셨음.
테는 어떤 스타일 원하시냐길래 내가 원하는 건 그냥 견고한 거.. 내가 안 뿌러뜨려먹을 것 같은 거.... 그것 뿐이었음.

그래서 권해주신 테가 요고. 다른 것도 권해주셨는데 그건 너무 우리 아빠 안경이랑 똑같이 생겨서 거절하고 이걸로 맞췄다.
특수한 시력이 아니라 바로 작업할 수 있다고 하셔서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경원 사장님은 넘나 친절하셨고 운전면허에 대한 많은 팁도 얻고 접촉사고 났을 때 처리팁도 얻었다.
아니 너무 개인적인 얘기라서 적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같은 보험사끼리 접촉사고가 났는데 피해자인데도 가해자로 몰려서 억울한 일을 당할 뻔하셨다고 조심하라고 하셨다.
좀 어지러울 수도 있으니 익숙해질겸 안경쓰고 집에 가겠다고 하고 나왔는데 오랜만에 안경을 꼈더니 마스크 때문에 김서림이 심해서 앞이 보이질 않아서 김서림 방지용 안경닦이를 살까 한다.
'나는,, 얼은이니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 20대 대통령선거 투표 완료 (0) | 2022.03.09 |
---|---|
안과에서 산동검사 받고 안경처방전 받음 feat. 부등시 과교정 (0) | 2022.03.03 |
맥북프로를 구입했다. (0) | 2022.02.23 |
자기개발을 위해 개설하였으나 일기장이 된.. (0) | 2022.02.14 |
2015년 7월에 머물러 있는 나의 주택청약종합저축 (0) | 2022.02.09 |
댓글